재테크&투자/기업분석

[기업분석] 2차전지 / 코스닥 / 천보 / 소재 (전해액 및 전해질) (2탄)

딩동동 2023. 1. 17. 00:32
전자소재, 2차 전지소재, 의약품소재 등
정밀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기업 
"천보"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번 시간에는 1탄에 이어

천보의 2차 전지 소재 부문과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2023.01.12 - [재테크&투자/기업분석] - [기업분석] 2차전지 / 코스닥 / 천보 / 소재 (전해액 및 전해질) (1탄)

 

[기업분석] 2차전지 / 코스닥 / 천보 / 소재 (전해액 및 전해질) (1탄)

전자소재, 2차 전지소재, 의약품소재 등 정밀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기업 "천보"에 대해서 알아보자. 회사소개 천보는 2007년 10월에 설립되었고 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dding0-0.tistory.com

 

주요 사업 (2차 전지 소재) 

 

천보는 전해질과 전해액의 '첨가제'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 전해질?

전해액을 구성하는 핵심 물질로서

배터리 내에서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물질입니다.

 

전해액?

쉽게 말해 전해질 용액. 즉 액체 상태의 전해질을 의미합니다.

전해액은 "전해질+용매+첨가제"로 구성됩니다.

 

전해액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터리의 수명 향상

  (2) 충/방전 효율 향상

  (3) 과충전 방지

  (4) 저온에서 방전 억제율 개선

 

첨가제?

전해액의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로

수명, 성능, 안정성 등 확보를 위해 전해액 제조 시 첨가하는 다양한 종류의 유무기 화합물입니다.

 

특정한 목적을 위해 소량으로 첨가되는 물질로써

양극이나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리튬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배터리의 성능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첨가제는 양극용과 음극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양극용 첨가제는 : 양극의 구조를 안정화하여 발열을 억제/개선시키거나 과충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음극용 첨가제는 : 수명을 향상시키며 배터리 용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첨가제는 고객이 요구하는 스펙이나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첨가제를 사용합니다.

 

* 쉽게 커피에 비유해서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해질 = 원두

  용매 = 물

  전해액 = 커피

  첨가제 = 시럽

 

첨가제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

 

현재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제조사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크게 5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주행거리 향상

2. 충전 시간 단축

3. 저온성능 개선

4. 배터리 수명 증가

5. 배터리 가격 하락

 

즉,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고

짧은 시간에 충전도 가능하며, 수명도 늘리고 단가도 낮춰 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요구를 단시간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밤낮으로 기술 개발을 한다 하더라도 당장 그 요구를 충족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이 요구하는 방향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첨가제" 사용하는 것입니다.

 

첨가제는 1~5% 정도 소량으로 사용하지만

전해액의 원가 비중의 30%나 차지할 정도로 높은 마진을 내는 소재로

고부가가치 소재입니다. 

 

첨가제의 원가비중

 

천보의 특수전해질 및 첨가제 제품

 

① 특수 전해질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전해질은 용매에 해리되어 이온으로 흐르게 하는 소재로,

2차 전지의 충방전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소재입니다.

 

범용 전해질이라고 불리는 LiPF6는 전해질의 가장 대중적인 소재로 주로 IT용 이차전지 등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LiPF6는 열적으로 불안정하고 미량의 수분과 반응하여 불화수소산이 형성되어

배터리 성능을 저해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후성'이 유일하게 LiPF6을 생산중입니다.

 

고성능과 긴 수명이 요구되는 전기차에는

LiPF6F전해질, P전해질, D전해질, B전해질 등을 1~5% 추가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배터리의 성능이 달라집니다.

 

천보는 2016년 세계 최초 중대형 리튬이온배터리용 전해질LiFSI(F) 양산에 성공하였고, 

2018년 LiPO2F2(P), LiDFOP(D) 전해질을 개발하여 배터리 출력, 안정성, 수명을 향상했습니다.

 

출처 : 천보 IR 자료

 

F 전해질(LiFSI)은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낮은 온도에서 방전을 억제하고 높은 온도에서 정상적인 작동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P 전해질은 세계적으로 취급하는 메이커가 많은 반면 품질면에서 완성된 F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은

천보와 일본촉매(Nippon Shokubai) 두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출처 : NICE 평가정보

 

(아래 표 참고)

P전해질은 일본과 중국의 여러 업체가 생산하고 있으며 천보의 시장점유율은 80%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1~2% 가량만 사용해도 성능이 극대화되며 배터리 수명개선 등의 장점이 있고, 음극 산화 방지 효과가 있어 다수의 전해액 기업이 채택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P전해질의 매출비중은 대략 51% 수준으로 절반 이상의 높은 비중을 가져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D전해질은 일본 센트럴글래스가 독점생산하고 있었으나 천보가 2019년 상호 기술 제휴를 통해 전용공장을 건설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D전해질 내에서 센트럴글래스와 천보가 과점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F전해질의 경우 일본과 중국업체들이 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에선 천보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외 전해액 업체 대부분 천보의 전해질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60%로 추정됩니다.

향후 CAPA 증설 대다수가 F전해질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회사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고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천보, NICE평가정보,IBK투자증권,삼성증권 (매출비중:21.2Q기준/시장점유율:CAPA증설분 포함한 추정치)

 

② 전해액 첨가제

 

전해액 첨가제는 양극이나 음극 표면의 전기화학적 또는 물리·화학적으로 반응, 흡착을 통해 보호막을 형성하여 

이차전지 열화를 억제하거나 안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각에선 전해액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중에서 첨가제를 개발하지 않는 회사는

미래가 어두울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할만큼 첨가제가 배터리 성능 차별화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 천보는 첨가제 중 TMSB와 SN 첨가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향후 실리콘 음극재 시장 침투율 상승이 첨가제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여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천보 IR 자료

 

현재 양산 중인 TMSB, SN 첨가제와 더불어 FEC, VC, FA, TDT 등 제품을 다변화하여 양산할 예정에 있습니다.

23.1Q 예정인 품목은 FEC, VC, PIC입니다. 

 

출처 : 천보 IR 자료

 

생산설비(증설 계획) 

 

2차 전지 소재 설비 증설 계획입니다.  FEC, VC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통해

23년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해질과 첨가제 생산능력은

23년 12,330톤 / 24년 12,470톤 / 25년 30,400톤을 추가로 증설하여 2025년 예상 총 CAPA는 61,100톤입니다.

 

(이 중 F전해질을 23년 4,000톤 24년 5,000톤 25년 20,000톤 증설하여

최종적으로 30,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출처 : NICE 평가정보

 

F전해질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생산 가능한 업체가 제한적이고, 천보는 이에 대한 생산 노하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천보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총 5,125억 원을 투자해 F전해질 제조공장을 건립하여 생산원가를 현재보다 50%까지 낮추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출처 : 천보 IR 자료

 

Supply Chain 및 시장 전망

 

천보의 전해질 및 전해액 첨가제는 배터리의 안정성, 수명, 성능 등에서 우수함을 입증받아

현재 메이저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제품이 적용된 이차전지는 최종적으로 BMW, 폭스바겐, GM, 재규어,

현대차, 기아차,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전기연구원(리튬이차전지 고부가가치 전해액 첨가제)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전해액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약 24만 톤이었던 글로벌 전해액 수요가 

2030년이면 약 286만 톤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처: 배터리인사이드

 

주가

 

최근 1년 (22.01~현재) 주가의 흐름입니다.

우하향 하는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2년 상반기에는 P전해질의 원재료인 LiPF6의 중국 내수 및 수출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하락했고,

이로 인한 매출 볼륨 감소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공급망 문제, EV 수요 부진)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이후~현재까지 주가 흐름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우상향 했습니다.

 

 

기타 (2차 전지 supply chain)

 

리튬이온 배터리 supply chain입니다. 

배터리셀 및 핵심 4대 소재별로 주요 기업이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출처 : 미래에셋증권

 

출처 : 유진투자증권

 

전해질/전해액/첨가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요 경쟁사입니다.

전반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입니다. (코스피 기업인 후성보다 시가총액과 영업이익률이 높습니다)

천보는 3분기 기준 PER 38.49배로 켐트로스, 동화기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편입니다. 

 

 

결론(S/W)

 

오늘은 전해질 및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 및 생산하는 코스닥 기업 "천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Strengths와 Weaknesses를 정리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S W
1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전해질의 상용화 성공 고평가 논란
2  다수의 이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하여
세계적인 인지도 확보 
CB/BW 부담
3 생산라인 확대 및 증설
(23년 하반기 이후 고성장 예상)
 
4 높은 영업이익률  

 

마켓PRO목표가 UP 3 vs DOWN 3 여의도도 헷갈리는 천보의 미래는 | 한경닷컴 (hankyung.com)

 

[마켓PRO]'목표가 UP 3 vs DOWN 3', 여의도도 헷갈리는 '천보'의 미래는

[마켓PRO]'목표가 UP 3 vs DOWN 3', 여의도도 헷갈리는 '천보'의 미래는, 박재원 기자, 뉴스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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