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역] 두껍삼 & 인어나라
코로나 덕분에? 무려 3년 만에 대학원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마스크가 당연하지만 한때는 마스크 없이 편하게 사람들을
만나던 시절이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ㅠㅠ
서로 카톡으로만 연락을 주고받다
너무 오랫만에 봐서 사실... 얼굴을 못 알아볼 뻔했습니다ㅋ
거의 처음 본? 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ㅋ
장소는 직장인들이 많아 회식하기도 좋은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결정!!
두껍삼 ★★★★★
무난하게 삼겹살집을 찾다 두껍삼이 매장도 넓고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라고 해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주차는 2시간 무료입니다.
(계산 시 차량번호 얘기하면 됩니다)
1주일 전에 예약했는데도 룸은 이미 가득 차서
아쉽지만 홀 테이블로 예약했습니다.
위치는 가산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에 있고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미로 같은 곳이라서... 뭐 그닥 편한 건 못 느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재빠르게
삼겹살+목살+항정상+가브리살을 시켰습니다.
(서빙로봇이 있는데 신기합니다ㅋ)
제 입맛엔 목살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부위도 물론 맛있습니다. (고기 is 뭔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도 시키고
야무지게 고기도 싹싹 다 먹고
입가심으로 한우 육회를 시켰습니다ㅋㅋ
쫀독쫀독하니 맛있습니다.
이번엔 진짜 마무리로
냉면과 누룽지를 시켰습니다.
냉면은 그냥 쏘쏘 하고 누룽지가 아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입안에 남아있는 기름진 맛이
깔끔하게 씻겨나가 마무리로 완벽했습니다.
아! 요즘 핫한 소주라고 해서 찍어봤습니다.
당류가 0% 라고 합니다. 마셔보니 진짜 단맛이 1도 안 느껴지는 깔끔한 맛입니다.
도수는 16도? 정도인데, 당이 없어서 그런지 대신 쓴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전 진로이즈백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ㅋ
영업시간이 9시까지라서 후다닥 먹어야 합니다 ㅜㅜ
1차를 배 터지게 먹었지만 곧바로 2차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있는 횟집입니다.
처음에 다른 곳을 갔는데 테이블 만석으로
더 이상 손님을 안 받는다고 해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오히려 좋아~~>_<
인어나라 ★★★★★
영업시간이 12시까지라고 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매장이 좀 넓고
저희는 약간 룸?처럼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곳을 배정받았습니다.
저희끼리 딱 편하게 먹고 마시기 좋았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참돔+광어+우럭+매운탕 세트를 시켰는데
가격이 5만 원대로 매우 저렴했습니다.
사이드로 시킨 새우튀김도
깨끗한 기름에 튀긴 것 같고 맛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회도 싱싱하고
양도 적지 않고, 퀄리티가 괜찮았습니다.
이미 1차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다들 술만 드링킹 하고 안주는 거의 못 먹었습니다ㅠ 아까비..
돈이 약간 부족한 직장인들이 가기에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ദ്ദി ͡° ͜ʖ ͡°)
7명이서 먹었는데 117,000원 나왔습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모인 자리라 약간 피곤함이 있었지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어서ㅋㅋ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지하철 끊길 시간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일어났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오랜만에 모이니
새로운 이야기도 듣고, 여러 가지로 자극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일날 갑작스럽게 못 온 분들과는 영상통화 하면서
짧게나마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아쉽ㅜㅜ
어느새 박사과정까지 마무리하고 겸임교수가 되신 분도 계시고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한 분도 있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분도 있고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한 분도 있고..ㅎㅎ
다들 바쁘게 사는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좀 더 파이팅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사람들과 계속 만남을 이어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 오자마자 뻗어서 그 다음날 12시에..일어났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