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_1학기 뒤늦게 쓰는 방통대 통계데이터학과 편입 후기
요즘 직장생활뿐 아니라 투자를 할 때에도
수많은 데이터를 잘 선별하고 해석하는 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잘 활용하여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보고자
22년에 방통대 통계.데이터과학과에 2학년으로 편입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학부 전공은 경제학이었고, 경영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나
통계학이나 데이터쪽으로는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대학원보다는 학부로 입학하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1학기가 끝나고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데ㅜ
지난 1학기를 돌이켜 보면서
앞으로 남은 학기(졸업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ㅠㅠ)를
좀 더 잘 해 보자는 각오를 다지면서,
후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요약
1. 학비가 저렴하고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다.
1학기 학비가 30만 원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2. 강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방통대는 1972년 서울대 부속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 원격 국립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서울대 출신 교수님이 많으십니다.
3. 빡세다. 중도탈락률이 높지만 대신 하면 미친 듯이 열심히 한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정말 정말 많은데...
아예 포기하거나 or 학점보다는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거에 의의를 두거나 or 완전 열심히 하거나 인 것 같습니다..
4.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함께 하는 분위기이다.
학생들 연령이 20대부터~60대 이상까지 워낙 다양하다 보니
교수님-학생 , 학생-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이 엄청 활발합니다.
선의의 경쟁을 하되 중도탈락 하지 않도록 서로서로 도와가며 학업 하는 분위기입니다.
(단톡방, 스터디가 활성화 되어 있고 기출문제나 학습에 필요한 자료들이 공유가 잘 됩니다.)
[2학년 1학기]
* 형성평가(20점) + 중간고사(30점) + 기말고사(50점)
형성평가는 온라인 강의 80% 이상 수강하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이게 뭐 어려울까 싶겠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겠죠... 하하..
중간고사는 대부분 과제 작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리포트보다는 시험 보는 게 더 좋은 거 같습니다.
표절률 10% 미만으로 과제를 작성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다ㅠㅠ
기말고사는 무려 50점으로... 형성평가와 중간고사를 만점 받아도
기말을 망하면 큰일 납니다.
기말고사는 객관식으로 진행되고,
직접 학교에 가서 태블릿으로 시험을 봐야 합니다.
과목당 25문제가 출제되고 2점씩입니다.
처음 시험을 보기 전에는 서술형보다는 객관식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ㅎ
[과목별 후기]
컴퓨터의 이해 (교양) :
과제와 시험 모두 무난했습니다.
기말고사는 기출문제와 교재만 꼼꼼하게 보면 수월하게 풀 수 있지만...
전공과목에 집중했더니 저는 5문제나 틀렸습니다ㅜ
데이터정보처리입문 (전공) :
입문 과목답게 무난하고 쉽습니다.
한글과 엑셀 잘 다루면 엄청 수월한 과목입니다.
R컴퓨팅 (전공) :
통계학과라면 필수 과목입니다.
1학년 과목이지만 R이 처음이라면 무조건 수강해야 나중에 편합니다.
저는 R프로그램을 처음 다루어봤는데 어렵긴 해도 재밌는 과목이었습니다.
과제와 시험 모두 충분히 풀 수 있는 난이도였고,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중요합니다.
한국사의 이해 (교양) :
전공과목보다 더 스트레스받은 과목이었습니다. 중간/기말 모두 과제였고
정답이 있는 과제물이 아니었기에 더욱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ㅠㅠ
나름 열심히 썼지만 점수가 깎여서 실망했던 과목입니다.
(연보와 자서전 작성 // 나의 관점에서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
통계학개론 (전공) :
2학년 과목으로 필수 과목입니다. 시험문제는 대부분 기출에서 나오지만
확률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다면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유튜브 영상 돌려보면서 이해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문과생으로 수학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